에콰도르 대선, 10월 결선 투표 확정…첫 여성 대통령 vs. 최연소 대통령

입력 2023-08-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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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 득표율 1위
우파 다니엘 노보아 아신 후보, 예상 뒤집고 2위 차지
결선 투표서 선출된 대통령 임기 2025년 5월까지

▲에콰도르 대선이 치러진 20일(현지시간) 좌파 계열 ‘시민혁명운동’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초기 결과에서 선두를 차지한 뒤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키토(에콰도르)/AP연합뉴스
▲에콰도르 대선이 치러진 20일(현지시간) 좌파 계열 ‘시민혁명운동’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초기 결과에서 선두를 차지한 뒤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키토(에콰도르)/AP연합뉴스
대선 후보가 암살되는 등 혼돈의 상황 속에서 치러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시민혁명운동’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며 결선투표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콰도르 국가선거관리위원회(CNE)에 따르면 곤살레스 후보는 개표율 85.54% 기준 33.13%의 득표율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우파 성향의 다니엘 노보아 아신 후보가 23.94%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2위 두 후보는 10월 15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본래 총 투표수의 50% 이상을 득표하거나 40%를 넘는 득표율로 2위 후보보다 10%포인트(p) 이상 앞서는 후보자가 당선될 예정이었다. 1차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2차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번 대선은 탄핵 위기에 몰렸던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하며 조기 퇴진 결정을 내림에 따라 보궐 선거로 치러졌다. 따라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의 임기는 올해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가 된다.

곤살레스 후보는 부패로 유명한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대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 중 당선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이달 9일 ‘건설 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수도 키토의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면서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려워졌다. 곤살레스 후보는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에콰도르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우파 계열의 노보아 후보는 바나나 재벌로 알려진 전 국회의원 알바로 노보아의 아들로, 청년층 육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 마약 밀매 차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보아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35세의 나이로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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