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9만 vs 조사기관 1.3만’…제각각 입주물량 통계에 수요자 혼란 가중

입력 2023-02-22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입주예정 아파트 정보’ 공개
부동산원 등 공공기관 통계도 제각각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시가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을 반기마다 공개하기로 하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입주예정 물량 집계가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와 3배 가까이 차이 나면서 수요자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22일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과 사업장 리스트를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해당 연도 포함 향후 2개년 입주예정 물량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해당연도 상반기 공급실적 및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을 제공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 3만9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사업 유형별로 정비사업은 2만3000가구, 비(非)정비사업은 1만6000가구 규모다.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공급량과 비교해 적지 않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반면 한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는 서울 입주물량이 올해 2만5700가구에서 내년 1만3342가구로 48.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향후 2년 입주예정 물량은 지난 5년간 공급된 물량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금리 인상, 원자잿값 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 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간 민간 부동산 업체가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예정 정보로 부동산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안정화한다는 입장이다. 민간 부동산업체는 건설사 등 사업장에 연락하거나 분양 공고된 사업장만 파악해 일부 사업장 누락에 따른 물량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이 이미 입주예정 물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제각각 통계가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함께 제공하는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에 따르면 서울은 내년 2만9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는 시가 추산한 물량보다 1만 가구 적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기관별로 입주물량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주택시장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 통계가 발표 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며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타 기관과 공유해 이를 정확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첫 매출 50조 돌파 ‘사상 최대’…HBM4E 하반기 샘플 공급
  • 단독 컨트롤타워 ‘민관공 협의체’…정쟁에 5개월째 '올스톱' [정치에 갇힌 용인 반도체산단]
  • "강남 양도세 9400만→4억"⋯1주택자 '장특공제' 사라지면 세금 4배 뛴다 [장특공 손질 논란]
  • 개미들이 사랑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가 떨어져도 '싱글벙글'인 이유는
  • ‘유망 후보 찾아라’…중추신경계 신약개발 협력 속속
  • 황사 물러난 자리 ‘큰 일교차’...출근길 쌀쌀 [날씨]
  • “액상 한 병에 3만원 세금 폭탄”...“이미 사재기 20만원치 했죠”(르포)[액상담배 과세 D-1]
  • 끝 안보이는 중동전쟁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금리 오를 것" 전망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14: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900,000
    • +1.18%
    • 이더리움
    • 3,492,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0.74%
    • 리플
    • 2,108
    • -1.36%
    • 솔라나
    • 127,500
    • -1.09%
    • 에이다
    • 368
    • -1.87%
    • 트론
    • 488
    • -0.41%
    • 스텔라루멘
    • 260
    • -2.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40
    • -1.35%
    • 체인링크
    • 13,700
    • -2.49%
    • 샌드박스
    • 113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