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한국 음력설' 썼다가 中 네티즌 테러…"설은 중국 것" 결국 삭제

입력 2023-01-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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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삭제된 '한국 음력 설' 트윗. (출처=영국박물관 공식SNS)
▲지금은 삭제된 '한국 음력 설' 트윗. (출처=영국박물관 공식SNS)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이 ‘한국의 음력 설’이라고 작성한 트윗을 결국 삭제했ㄷ.

영국박물관은 지난 1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라앙상블의 환상적인 공연과 함께 ‘한국의 음력 설’을 함께 즐겨보아라”라며 공연 관련 소개를 남겼다.

해당 글은 20일 박물관에서 열릴 한국 전통 공연을 홍보하기 위한 글이었지만, ‘한국의 음력 설’이라는 표현에 중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음력 설이 아니다. 이건 중국 설”, “설은 중국에서 생긴 것”, “박물관이라면 역사를 제대로 알고 올려라”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국과 영국을 동시에 비난하는 중국 누리꾼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를 기반해 ‘중국설(Chinese New Year)’이라고 쓰거나 적어도 ‘음력설(Lunar New Year)’이라고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력설에 ‘한국’이 붙는다는 것에 분노했고, “중국의 전통을 도둑질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영국박물관은 결국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해당 논란은 음력 설 표기 캠페인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서경덕 교수에게 찾아가 “중국 설도 훔쳐 가는 한국”, “한국인 죽어라” 등의 악플을 퍼붓고 있는 것.

이에 서경덕 교수는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며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 몇 년 안에 다 바꿀 수 있도록 해 볼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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