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노조 호소문 “이런 선례 안 돼, 살려달라고 빌고 싶다”

입력 2022-10-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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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정리해고 선례 만들어지면 수많은 악용사례 생길 것”
“사측이 안일한 경영으로 사태 초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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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위기에 놓인 푸르밀 노조가 23일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호소문에서 “합법적인 정리해고 선례가 만들어지면 수많은 악용사례가 생길 것”이라며 “제2, 제3의 피해 노동자들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적 매각을 통해서라도 살려달라고 빌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 17일 “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며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다. 당시 사측은 메일에서 “4년 이상 적자가 누적돼 특단의 대책을 찾아 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 측은 “근로자들이 임금삭감과 인원 감축 등 최대한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회사 측은 소비자 성향에 따라 사업다각화와 신설 라인 투자 등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했지만, 안일한 경영으로 정리해고 사태까지 만들었다. 이 와중에도 신준호 회장은 100% 급여를 수령해 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앞서 “강력한 투쟁과 더불어 생사의 기로에 서서 비장한 마음을 표출하려 한다”며 한 차례 호소문을 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21일 세종 고용노동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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