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6개가 저평가주?…주가 반등 가능성은

입력 2022-10-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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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아 국내 증시에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종목이 68%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792개 종목 중 PBR이 1배 이하인 경우는 539개로, 68.1%를 차지했다.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이 저평가 상태라는 뜻이다. 1년 전(지난해 10월 14일) 788개 종목 중 PBR이 1배 이하인 종목이 369개(46.8%)인 것과 대조적이다. PBR이 0.5배 이하인 경우도 1년 전 109(13.8%)에서 290개(36.6%)으로 늘었다.

기업가치 평가 지표로 쓰이는 PBR은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PBR이 낮을수록 기업이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PBR이 1배 이상이면 주가가 순자산 가치보다 높아 시장에서 고평가됐다는 의미고, 1배 이하면 주가가 순자산 가치에 못 미쳐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는 현대차(0.32배), 기아(0.79배), POSCO홀딩스(0.37배) 등이 1배 이하로 떨어졌다.

하락세가 강했던 전날 코스피 지수도 PBR 0.84배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저점(0.81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20년간 코스피 지수의 평균 PBR은 1.16배였다.

전날 코스피에서 0.5가 안되는 지수는 △전기가스업(0.26배) △증권(0.37배) △코스피200 금융(0.41배) △코스피 200 철강·소재(0.42배) △금융업(0.43배) △철강금속(0.44배) △건설업(0.45배) △종이·목재(0.48배)다. 지난해 0.5배 이하인 종목이 △전기가스업(0.28배) △보험(0.48배) △코스피200금융(0.48) 뿐인 것과 비교된다.

이처럼 저평가 종목이 늘어나자 증시 한파에 종목들이 과도하게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특히 LG전자에 대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 기준 0.66배로 상장 이후 네 번째 최저점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감익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 PBR이 낮은 수준인 건 맞다”면서도 “2003년 버블붕괴 때(0.69배)나 금융위기 때 최저치(0.81배)를 고려하면 보수적 입장에서는 하방으로 내려갈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IT 가전은 경기민감주(시클리컬) 업종이고, 우리나라 건강관리 업종 중에는 성장주인 바이오 쪽이 많아서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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