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정점은 언제…신규 확진자 60만 명대, 사망자 400명대

입력 2022-03-17 15:27 수정 2022-03-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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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누락분 제외해도 55만 명…재택치료자 200만 명 육박에 치료·관리역량도 한계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으로 집계된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으로 집계된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정부가 예상하는 유행 정점(23일 전후)을 일주일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60만 명대로 치솟았다.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에서 누락된 7만여 명이 합산된 수치로, 이를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55만 명 정도다. 1주 전보다 10만 명 이상 불어난 규모다.

정부는 지난주를 정점 구간 초입으로 판단했다. 이주부터 정점의 출구인 다음 주까지 일평균 37만 명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점의 길목에서 이미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게 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정점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예측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환자 발생의 규모라든가 정점 구간이 얼마나 길어질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계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사망자는 429명으로 전날(164명)의 3배에 육박했다. 종전 최다치였던 15일(293명) 대비로도 136명 많다. 확진자·사망자 폭증으로 상당수 사망자가 지연 신고된 탓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사망자 중 3일 이내 사망자는 206명이다. 절반 이상인 233명이 사망 3일이 지나 집계에 반영됐다. 이 단장은 “굉장히 많은 환자가 병원에 있고 (의료진의) 업무가 과중한 상태에서는 신고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평균 사망자 수가 429명에 도달한 것은 아니고 이보다는 좀 낮은 수준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보다 85명 줄었다. 위·중증환자 증가세가 꺾였다기보단, 기존 위·중증환자들이 사망으로 이탈한 결과다.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병상이 65.6%, 준중증환자 병상은 72.3%를 기록 중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28만5070명을 포함해 192만5759명으로 폭증했다. 전반적인 방역·의료역량이 빠른 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앞으로 위·중증환자가 늘어나지만 않는다면, 현재 확산세를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 판정에 활용함으로써 ‘숨은 확진자’들이 발굴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거리두기 완화, 방역패스 중단에 따른 감염 증가보단 ‘확진 판정’ 증가를 확진자 급증의 주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추이를 낙관하긴 어렵다. 상대적 고위험군인 고령층(60세 이상)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어서다. 이날 확진자 중에선 18.3%가 고령층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다.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일부 분과에선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정부는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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