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인상할까

입력 2021-11-25 15:25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증권사들도 신용융자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 부담이 커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에서 1.00%로 25bp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0.50%→0.75%)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이로써 코로나 펜데믹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제로 기준금리 시대는 1년 8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증권사들의 신용융자거래(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자금을 빌려주는 것) 이자율 인상도 함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대부분 증권사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같은 시중금리를 바탕으로 회사별 가산금리를 적용해 신용융자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그만큼 신용융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투데이 취재 결과 많은 증권사는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신용거래융자 금리에 바로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 A씨는 “지금 막 발표된 거라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 B씨도 “이자율 같은 경우는 항상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됐다고 특별히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다수 증권사의 금리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 C씨는 “기준금리를 올려도 시장에서는 크게 반응이 없는 편”이라면서 “오히려 코로나가 터지고 전 세계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대출이 많아지면서 금리를 내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증권사별 신용융자 금리 공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가 컸던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증권사들의 신용융자거래 금리는 변동됐다. 취재 결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은 이자율을 소폭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 C씨는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은 무조건 기준금리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경영적인 판단을 해서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정책 정상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눈에 띈 점은 정상화의 조건으로 경제 상황을 언급한 점”이라면서 “경기회복세에 큰 제약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기준금리 1.00%로의 상향 조정이라고 진단했고, 이는 정상화 지속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자본시장연구원도 24일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내년 중 기본적으로 2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상황에 따라서는 1회 추가돼 총 3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 관계자 D씨는 “향후 한은 기준금리와 당사 기준금리의 흐름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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