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여파…대만 TSMC 시총, 중국 텐센트 제치고 아시아 1위

입력 2021-08-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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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시총 5400억 달러 돌파...올 들어 9%대 상승
텐센트는 2월 1조 달러 돌파 후 43% 급락

▲대만 신주에 위치한 TSMC 본사 로고. 신주/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신주에 위치한 TSMC 본사 로고. 신주/로이터연합뉴스
대만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시장 가치가 중국 텐센트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TSMC가 반도체 시장의 수혜를 보는 동안 텐센트는 당국의 규제에 갇혔다.

18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9.4% 상승하며 전날 기준 5400억 달러(약 631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텐센트(5358억 달러)를 추월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은 양사에 미치지 못한 4794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TSMC는 아시아 1위 시총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TSMC 시총이 텐센트 시총을 추월한 것은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TSM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산업에 반도체 부족 사태를 야기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다. 특히 올해 들어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수요까지 더해져 TSMC의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텐센트는 중국 당국이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규제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번 주 유럽의 일반 데이터보호규정(GDPR)과 유사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법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텐센트 주가는 2월 25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현재까지 43% 급락했다.

UBS증권의 멍 레이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인터넷 기업 규제가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아직 주가가 바닥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인터넷 업종의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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