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밀접 접촉자도 6시간 전 PCR 음성 나오면 대회 출전 가능

입력 2021-07-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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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장 기회 확보 우선한 결정…감염 확산 방지 여부는 미지수

▲일본 도쿄에서 14일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가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14일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가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라도 경기 직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도쿄올림픽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일본 정부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판단된 선수에 대해서도 경기 직전 PCR(항원ㆍ항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내에서 밀접 접촉자의 경우 14일간 자택 격리를 해야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례적인 대응이라는 평가다.

정부와 조직위가 마련한 대응 방침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인 선수에게 원칙적으로 매일 코의 점액을 채취하는 비인두 PCR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대회 참가의 경우에는 경기 시작 전 6시간 이내를 기준으로 검사를 실시, 음성이 나온 경우에만 출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실에서 숙박, 연습이나 시합을 제외한 외출금지, 식사는 자기 방에서 혼자 할 것 등을 조건으로 시합 및 연습의 참가를 허가한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는 동선을 나눠 다른 선수들과의 거리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유도나 야구, 축구 등 선수 간 근접 접촉이 예상되는 경기일 경우 경기 후에도 검사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에 대비해 경기에서 또 다른 농후 접촉자(확진자를 통한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의 명단을 작성해 놓을 계획이다.

대회의 코로나19 대책 지침 ‘플레이북’을 위반하여 농후 접촉자가 됐을 경우, 연습이나 시합에의 참가는 인정하겠다는 방침도 명기했다.

다만 이번에 밝혀진 기준으로 선수들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14일로 추정되며, 검사 시기에 따라 충분한 바이러스 양이 없거나 감염자라도 음성이 나올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밀접 접촉자가 PCR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올지라도 2주간의 자택 대기가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나 조직위원회 내부에서는 당초 밀접 접촉자인 선수는 최대 6일간 출장을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밀접 접촉자가 속출했을 때 대회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수의 출장 기회 확보를 우선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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