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17.9조 증가…임직원 1.5만 명 더 뽑아

입력 2021-04-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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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후생비 총액 기준 3년째 증가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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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544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7조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임직원 정원은 43만6000명으로 1만5000이나 늘었고 복리후생비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방만한 경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를 통해 공공기관의 2020년도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이번 정기공시(1분기)는 정원, 신규채용, 재무정보 등 26개 공시항목에 대해 총 350개 공공기관의 최근 5년간의 경영정보를 담았다.

2020년 공공기관은 자산 902조4000억 원, 부채 544조8000억 원,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52.4%였다.

자산은 전년대비 41조6000억 원, 부채는 17조9000억 원 늘었다. 우해영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부채 규모는 전력설비, 도로 등 필수 투·융자가 확대되며 증가했으나 자본이 더 많이 증가해 부채비율(부채/자본)은 전년대비 5.4%포인트(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한국전력·발전5사, 건강보험공단 등의 영업실적이 개선돼 5조3000억 원 순이익을 기록, 8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 전년대비로는 4조5000억 원 늘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보험료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9조6000억 원 늘어난 것이라 경영개선에 따른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

자산 2조 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거나 자본잠식인 공기업·준정부기관 39곳이 대상인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대상기관의 부채비율은 160.4%로 목표치(172.2%)보다 11.8%P 하락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 43만6000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필수분야 신규증원, 공공기관 신규지정(2021년 12개) 등에 따라 전년대비 1만5000명(3.7%) 증가했다. 이중 신규 채용은 3만1000명이었다.

1인당 복리후생비는 198만 원으로 전년대비 5만 원(2.6%) 감소했다. 그러나 총액 기준으로는 78억 원 증가한 8605억 원이었다. 복리후생비는 2018년 8408억 원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또 장애인, 이전지역인재, 비수도권 인재, 청년 법적 의무고용 비율을 모두 달성했다.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 비율(3.4%)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비정규직은 6만997명으로 전년대비 1만9178명(23.9%) 감소했다. 이는 2016년 12만7004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2만 명으로 8.4% 증가했다. 이는 민간 증가율(6.2%)보다 높은 수준이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22.6%)가 여성 사용자(6.0%)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유연근무제 사용자도 11.0%(민간 9.9%) 증가했다. 이중 시간선택제 47.5%, 탄력근무제는 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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