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5일째 연중최고, 주가하락+결제수요

입력 2021-03-10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여전..ECB 주목
이번주 1130원에서 1150원 내지 1155원 예상
달러화 강세 끝물 내주부턴 조정 관측도

▲오른쪽은 10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0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째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장중 하락반전한데다, 하단에서부터 결제수요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여전했다.

장초반엔 4원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해 안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줬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주식시장과 수급이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원·달러는 1130원에서 1150원 내지 115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반면,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끝물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다음주부터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전까지 원·달러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원(0.21%) 오른 114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6일(1147.4원)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엔 1145.2원까지 올라 작년 11월4일 장중 기록한 1148.0원 이래 가장 높았다.

1136.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3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장중 변동폭은 9.2원으로 2일 기록한 9.5원 이래 가장 컸다.

역외환율은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1/1135.5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8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채 금리가 조정을 받은 상태에서 큰 움직임은 없었다. 장중 코스피가 하락반전했고, 장후반엔 유로화가 빠지면서 달러인덱스가 올라가는 그래프를 그렸다. 이런 부문이 원·달러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일 ECB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다. 빅이벤트이니 만큼 최근 유로화 움직임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유로는 채권매입을 계속하겠지만 어떤 뉘앙스일지를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는 1130원에서 저항선이 있는 1150원 정도를 예상한다. 상승한다면 1155원까지 갈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장중 코스피가 밀린 영향이 컸다. 원·달러가 장초반 워낙 낮게 시작해 결제수요가 많이 붙었다. 오후 전일 종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스탑성 물량도 나왔다. 장막판 5분을 남기고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결국 주식과 수급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나 엔화, 기타통화를 보면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강세도 이번주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다음주부터 FOMC 전까지 달러강세가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번주 원·달러는 1132원에서 1148원 흐름을 예상한다. 다음주면 좀 더 아래로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5엔(0.32%) 상승한 108.84엔을, 유로·달러는 0.0024달러(0.20%) 하락한 1.197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3위안(0.04%) 오른 6.519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8.00포인트(0.60%) 떨어진 2958.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4일(2944.45) 이래 최저치며, 5거래일연속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07억1400만원어치를 매도해 6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21일부터 29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6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5,000
    • +1.61%
    • 이더리움
    • 4,328,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0.88%
    • 리플
    • 718
    • +0.98%
    • 솔라나
    • 249,600
    • +5.27%
    • 에이다
    • 653
    • +0.62%
    • 이오스
    • 1,108
    • +1.09%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1.04%
    • 체인링크
    • 23,020
    • -2.5%
    • 샌드박스
    • 608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