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1.6조 원 감소

입력 2021-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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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위한 대손비용 3.3조 원 증가

국내 은행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손비용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10% 이상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2조3000억 원으로, 전년(13조9000억 원) 대비 1조6000억 원(11.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3%로 전년 대비 각각 0.10%포인트(p), 1.09%p 하락했다.

전년 대비 자산·자본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 원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현황 (지료=금감원)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현황 (지료=금감원)

항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며, 영업외손익은 손실폭을 축소했다.

이자이익은 4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 원(1.2%)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0.15%p)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실제로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지난해 2521조1000억 원으로 전년(2298조6000억 원)에 비해 222조 원 이상 늘었다.

4분기 NIM은 1.38%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으로는 1.41%를 기록했다.

작년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7조3000억 원으로 전년(6조6000억 원) 대비 11.7% 늘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했으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도 증가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다만, 신탁관련이익은 DLF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3000억 원 감소했다.

비용의 경우 대손비용과 판매비와 관리비는 증가한 반면, 법인세 비용은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7조 원으로 전년(3조7000억 원) 대비 3조3000억 원(88.7%)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 현황 (지료=금감원)
▲국내은행의 대손비용 현황 (지료=금감원)

판매비와 관리비는 2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났다. 이 기간 인건비는 4000억 원 증가했으며, 물건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를 기록했다.

법인세 비용은 4조2000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4조9000억 원) 대비 13.5%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3000억 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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