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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금리 2% 돌파후 되돌림, 파월충격vs한은 단순매입기대

입력 2021-03-05 19:54

외인도 매수와 매도 반복, 커브도 스팁에서 플랫으로 요동
내주 지준일·채권마감·롤오버 이벤트
레벨 매력적이나 글로벌장 진정이 우선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이틀째 약세장을 이어갔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를 돌파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중 약세폭을 되돌리는 흐름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연설이 실망감으로 바뀐 영향이 컸다.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1.56%대를 기록하며 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통해 시장안정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확산했다. 이에 따라 확대되던 장단기 금리차(10-3년물 기준)도 축소세로 돌아섰다.

다음주엔 지준마감일과 채권마감, 근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롤오버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금리 레벨은 매력적이나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 진정이 우선이라고 봤다. 결국 당분간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9bp 상승한 0.886%를 보였다. 국고3년물은 3.6bp 올라 1.0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4월3일(1.066%) 이후 최고치다. 국고5년물(1.438%)은 1.6bp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고10년물은 2.0bp 오른 1.992%로 2019년 3월18일(1.994%)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장중엔 2.01%대까지 올랐었다.

국고20년물은 2.9bp 상승한 2.115%를, 국고30년물은 2.8bp 올라 2.120%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18년 11월28일(2.118%)과 11월7일(2.126%) 이후 최고치다. 국고50년물은 2.8bp 오른 2.119%로 2018년 10월24일(2.148%) 이래 가장 높았다. 국고10년 물가채도 2.7bp 오른 0.647%로 지난달 15일(0.6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0.5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56.6bp로 2018년 10월8일(59.1bp) 이래 최대치였다. 10년물과는 149.2bp차로 2011년 4월28일(152bp) 이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 10-3년 금리차는 1.6bp 좁혀진 92.6bp를 보였다. 다만 10-5년간 스프레드는 0.4bp 벌어진 55.4bp로 2010년 6월9일(57bp) 이후 최대치였다.

국고10년물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7bp 하락한 134.5bp를 기록했다. 2일 136.4bp까지 올라 6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사흘연속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11.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17일(111.39) 이후 최저치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장중 고점은 111.49였다. 장중변동폭은 8틱에 그쳐 나흘째 10틱 안쪽을 이어갔다.

미결제는 41만661계약을, 거래량은 15만4493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는 153계약을, 거래량은 52계약이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미결제는 작년 11월3일(41만8996계약) 이후 최대치였다. 합산 회전율은 0.3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204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3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13만2432계약으로 작년 1월22일(12만9709계약) 이래 가장 적었다. 반면, 은행이 2556계약을, 투신이 208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1틱 하락한 127.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9년 3월20일(127.16) 이후 최저치다. 장중 저점은 127.02로 2019년 3월18일(126.93) 이래 가장 낮았다. 장중 고점은 127.5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1틱을 기록해 사흘만에 50틱대를 보였다.

미결제는 13만3160계약을, 거래량은 8만172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는 209계약을, 거래량은 2계약을 보였다. 합산 미결제는 지난달 1일(13만4192계약) 이후 최고치였다. 합산 회전율은 0.6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375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475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380계약 순매수했다.

▲5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5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4틱을, 10선은 저평 6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를 보면 3선에선 금융투자가 21계약, 개인이 23계약이었다. 10선에선 외국인이 165계약, 금융투자가 171계약, 개인이 7계약, 기타법인이 1계약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개장부터 많이 약했고 커브도 스팁됐다. 파월에 대한 기대감이 손절로 바뀐 분위기였다. 오후들어서는 스왑이나 한은 단순매입 기대 등으로 커브가 급하게 눕기 시작했다. 외인 거래도 급작스레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면서 장은 요동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지준일과 채권만기가 예정돼 있다. 주중후반으로 가면서는 롤오버장이 시작된다”며 “현 레벨 수준이면 매수세가 좀 들어와야하나 예측하기 어렵다. 외인의 10선 순매수가 거의 없다시피하다보니 롤오버도 무리가 좀 있다.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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