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5000가구 분양 ‘큰장’… 연초부터 ‘옥석 고르기’

입력 2021-01-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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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분양…수도권만 4400가구
소득요건 완화 청약문턱 낮고, 분양가 저렴

올해 신혼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는 12일부터 시작될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놓쳐선 안 된다. 올해부터는 무주택자 특별공급 주택 소득요건이 완화돼 청약 문턱이 낮아진데다 당첨 가능성도 더 커졌기 때문이다. 또 경기 과천시와 고양시, 위례 등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핵심지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뤄져 입주 후 만족도도 더 높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별공급 물량을 중심으로 본인의 대출 한도에 맞춰 청약을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천 지정타 645가구, 위례 293가구 등 ‘눈길’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은 다음날부터 전국 13개 단지에서 약 5000가구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공급 물량이 약 440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요 공급 단지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293가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645가구), 고양 장항(1438가구), 고양 지축(389가구), 평택 고덕지구(330가구) 등이다.

신혼희망타운은 국토교통부와 LH가 육아와 보육 등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해 짓고 그 전량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전용면적 60㎡ 이하 맞춤형 공공주택을 말한다. 신혼희망타운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 여건이 좋은 도심 주변에만 공급된다. 공급 대상은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정 등이다.

이달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가운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S-3,S-7)과 성남시 위례신도시(A2-6)는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3단지는 전용면적 55, 59㎡형 총 365가구, S-7단지는 전용 55㎡형 280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5억3980만 원~6억32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분양한 ‘과천 자이’ 전용 60㎡형 분양가는 8억9469만 원으로, S-3·7단지 분양가는 시세보다 2억5000만 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다만 두 곳은 당첨자 발표일(21일)이 같아 중복으로 청약할 수 없다.

위례 A2-6단지 역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이 단지는 신혼희망타운 최초로 민간 브랜드 ‘위례자이 더 시티’를 적용한 단지다. 분양가는 전용 59㎡형 기준 5억5000만 원이다. 공공분양(360가구)과 신혼희망타운(293가구) 물량으로 공급되는데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LH)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LH)

신혼희망타운 청약 기회 확대
입지ㆍ조건 따라 경쟁률 엇갈릴 듯

올해부터 공공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기준이 완화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신혼희망타운 소득요건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외벌이 130%(맞벌이140%)로 완화됐다.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기준 140%는 월 788만 원(세전 기준)이다.

다만 의무적으로 주택 가격의 30% 이상을 전용 모기지(수익공유형 모기지)로 대출받고 향후 주택 매각 시 시세 차익을 정부와 공유해야 하는 조건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상품은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대신 주택 매도 또는 대출금 상환 시 시세 차익(주택 매각금액-분양금액)의 최대 50%를 기금과 공유해야 한다. 정산 비율은 대출 기간이 길거나 자녀가 많은 가구일수록 낮아진다.

신혼희망타운 주택 중 분양가격이 3억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도권 비인기 지역과 지방에 공급된 신혼희망타운은 지난해 경기 시흥 장현지구와 양주 회천지구 등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올해 공급될 신혼희망타운 역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신혼희망타운은 주택 실수요자에게 좋은 선택지”라며 “다만, 실수요자라도 올해는 대출을 최대한 사용하는 것보다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므로 공급 단지를 잘 선택해 자금 조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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