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운행장애 48건·사고 13건⋯국토부 안전관리 개선 추진

입력 2026-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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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 모습. (뉴시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 모습. (뉴시스)

국토교통부가 반복되는 철도 사고와 운행 장애를 줄이기 위해 철도 유지보수와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기존의 사후 점검·처벌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21일 철도 안전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하는 철도안전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철도 운행장애는 48건, 사고는 13건 발생했다. 정부는 첨단장비 도입과 안전 매뉴얼 개선에도 사고와 장애가 지속되자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철도 운영·제조·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안전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우선 코레일은 차량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부품 수명을 예측하고 적시에 교체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체계(Condition Based Maintenance)’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이는 차량 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장 이전에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주요 부품 상태진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해 유지보수 빅데이터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차량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형식승인 검사를 강화한다. 동시에 제작사 부담 완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시험·검증 방식 도입도 검토한다. 또 디지털트윈과 자동검수, 정비로봇 등을 활용해 차량 입고부터 점검·보수·출고까지 자동화하는 스마트 정비체계 연구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 시 사고 발생 빈도와 사고 확대 가능성 등을 반영한 위험도 기반 안전검사를 강화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검사반 운영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종사자의 착오나 전방 부주의 등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단순 책임 규명에 그치지 않고 적정 휴식시간 확보 여부와 안전장치 구비 상황 등 환경 요인을 포함한 종합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그간 철도사고·운행장애 발생 시 고장 부품 점검·교체 등 임시 대응이나 규정 위반 여부 확인·처벌 중심의 단편적 대책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철도 관계기관의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개발부터 제조·운영·유지보수까지 전 주기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중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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