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美대선,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세계경제 불확실성 커진다

입력 2020-11-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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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수주 지연되면 미국 경제성장률 최대 1%포인트 축소”
글로벌 경제, 코로나19 재확산에 이미 더블딥 위기 직면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추이. 단위 %. ※막대 그래프는 앞에서부터 1월 전망/4월/6월/10월. 출처 스태티스타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추이. 단위 %. ※막대 그래프는 앞에서부터 1월 전망/4월/6월/10월. 출처 스태티스타
세계를 긴장시킨 ‘판도라의 상자’가 드디어 열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됐지만, 이는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알리는 시작일 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우편투표 급증으로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약 10개 주가 선거 당일이나 그 이튿날 결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소송전, 그의 조기 승리 선언과 우편투표 개표의 일방적인 중단에 대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법적 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CNBC방송은 미국 대선이 이처럼 혼돈 속에 장기전으로 가면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취약해진 미국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마우로 기옌 국제경영학 교수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를 포함한 경제 주체들이 의사 결정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HDFC증권의 디팍 자사니 애널리스트는 “확실한 승자가 없어서 논란과 소송으로 번지면 커다란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 결과 발표가 살짝 지연되는 것은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수주 지연되면 미국의 내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1.0%포인트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는 ‘더블딥(이중침체)’ 위기에 놓였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은 2차 경제활동 봉쇄에 들어갔다. 미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0만 명을 돌파하며, 재봉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3일 미국 대선의 스타트를 끊은 뉴햄프셔주 2개 산골마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이겼다. CNN에 따르면 딕스빌노치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5대 0으로, 밀스필드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16대 5로 각각 이겼다. 결과적으로 뉴햄프셔주의 이 두 마을에서는 트럼프가 16대 10으로 바이든에게 우위를 보였다. 다만 대선 직전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우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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