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대신 해외 직구 증가…"추석 선물도 해외 직구로"

입력 2020-09-17 14:32 수정 2020-09-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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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9월 들어 해외직구 매출 전년비 19% 늘어...건강식품·주방용품 등 인기

▲11번가 '물건너온 온갖 추석선물전'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 '물건너온 온갖 추석선물전' (사진제공=11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힘들어진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번 추석에 직접 방문보다 선물로 대신하자는 움직임이 환산되면서 추석 선물 해외직구 열풍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직구 열풍이 추석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까지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직구 주요 카테고리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건강 및 의료용품 판매가 951% 수직상승했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용품과 주방가전도 각각 138%, 118% 증가했다. 직장인의 재택근무와 학생들의 온라인 수강으로 모바일·태블릿 장르도 103% 신장했다.

7~8월에는 캐쥬얼의류(239%)와 캠핑·낚시(176%), 골프용품(110%) 등이 실외 취미용품이 인기를 끌다가 추석을 앞둔 이달 들어서는(14일까지) 여성의류(1200%)를 비롯해 건강식품(160%)과 주방용품(126%), 의료용품(160%) 등 명절 선물을 중심으로 19% 뛰었다.

이베이 관계자는 “선선한 날씨가 되면서 의류 판매가 늘고, 각종 취미생활 용품도 꾸준히 인기”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건강식품, 주방용품 등의 구매도 많다”고 말했다.

미국 아마존 상품을 대신 구입해주는 ‘다해줌’ 서비스를 포함해 폴로, 다이슨 등 각종 유명 브랜드몰과 연계해 통관, 배송까지 한꺼번에 처리해주는 몰테일에서도 7~8월 해외 직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8만 200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를 끈 제품은 추석 선물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영양제 일종인 GNC의 ‘남성용 아르긴맥스 180 캡슐 세트’와 바이오가이아의 ‘프로덴티스 민트맛 구강 유산균 30개입 3세트’ 등 건강기능성 제품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긴 장마 여파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직구족 관심이 높다”면서 “직구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빅세일 등 미국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선물을 저렴하게 직구로 장만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커머스 업계도 프로모션 등 각종 행사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추석선물로 해외직구 인기상품들을 미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 건너온 온갖 추석선물’을 진행한다. 미국 최대 건강보조식품 유통업체인 ‘아이허브’의 종합비타민, 영양제 등 1만5000여개 상품과 함께 해외직구 스테디셀러인 명품 패션잡화, 화장품, 가전 등 500여개 상품도 기획전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베이가 운영하는 G9는 ‘추석선물은 해외직구와 함께’ 섹션을 구성해 ‘빌레로이앤보흐 접시 세트’와 ‘마리아쥬 티백’, 스타벅스의 ‘월병 6개입’ 등을 선보인다. 쿠팡은 ‘로켓직구 추석마중’ 이벤트로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스완슨의 ‘코리안 진셍’과 네이쳐스웨이의 ‘얼라이브 원스 데일리 멀티 비타민’, 플랜터스의 ‘허니 로스티드 피넛’ 등이다.

위메프은 ‘해외직구 추석 선물전’을 통해 ‘네스프레소 시티즈앤밀크’와 ‘호주산 마누카꿀’ 등을 판다. 티몬은 ‘센트룸 멀티비타민’과 ‘스타벅스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등을 무료배송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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