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노조 "車 소재부분 매각하더라도 LG맨으로 '고용보장' 요구"

입력 2020-07-22 19:00 수정 2020-07-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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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7-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개최…사측 "구체적인 진행 사항 없어"

자동차 소재 사업부 매각설에 휩싸인 LG하우시스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개최했다.

LG하우시스 노동조합은 최고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 사업부 매각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매각 시 고용승계 대신 전환배치 등을 통한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노사는 지난달 19일 서울역 본사 빌딩 회의실에서 고용안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노조가 매각설에 대한 진위를 묻고자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관리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참석하는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해 마련됐다.

올해 초부터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 사업부 매각설에 휩싸였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7년 약 550억 원을 투입해 슬로바키아 자동차 부품기업인 씨투아이(c2i) 지분 50.1%를 인수하며 자동차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부진으로 2018년부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자동차 소재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조회공시를 통해 밝히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LG하우시스가 매각 주간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통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와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자동차 사업부 매각설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번 고용안정위원회에서는 노조 측은 자동차 소재 사업부 매각의 진위를 묻고, 만약 매각이 진행될 시 고용 승계가 아닌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구체적으로 매각이 진행된 부분이 없고, 추후 진행된다면 그 전에 협의를 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매각을 하더라도 조합원에 대해 LG에 남을 수 있도록 고용 보장을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 경영진은 자동차 사업부 매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여러 가지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며, 인수의향이 있는 곳 또한 있으나 구체적인 조율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 초에 인수 의향을 표명했던 곳은 여러 여건으로 철회된 상황으로 보아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하우시스 노사는 향후 별도의 고용안정위원회를 여는 대신 현재 진행 중인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내에서 매각할 경우의 고용 보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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