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EU 반독점 조사 직면…최대 280억 달러 벌금 위험

입력 2020-06-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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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 AP뉴시스
▲아마존 로고. AP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에 직면하게 됐다.

EU가 이르면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쯤 아마존에 대해 제3자 판매자를 불공정하게 대우,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공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번에 처음으로 EU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된다고 WSJ는 전했다. EU 최고 반독점 규제기관인 EU집행위원회(EC)는 이미 거의 2년간 아마존에 대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팀이 관계자들에게 아마존 혐의를 담은 문서 초안을 배포, 회람시킨 상태다.

소식통들은 아마존이 받는 혐의는 온라인 장터 운영자와 직접 판매자라는 회사의 이중적 역할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EU는 아마존이 제3자 판매자의 데이터를 수집, 해당 정보를 사용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불공정한 경쟁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WSJ의 이번 보도에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전에 “소매업체들도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며 “자사가 권한을 남용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는 논리를 펼쳐왔다.

EU가 아마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판정을 내리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예정이다. 아마존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되면 글로벌 연매출의 10% 또는 2019년을 기준으로 280억 달러(약 34조 원) 벌금을 내야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아마존이 EU 최고법원이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어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아마존과 다른 기술기업들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의회 등은 아마존을 포함한 기술기업들이 반독점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는지 현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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