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금지 전 막차 타자”… 내달부터 ‘로또 단지’ 쏟아진다

입력 2020-05-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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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수도권ㆍ광역시서 10만가구 분양

'로또' 분양 단지는 앞으로도 계속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특히 오는 8월 이전까지 분양 물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건설사와 정비사업 조합들이 수도권 및 광역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확대 시행(8월)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7월 말) 등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7월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지방광역시에서 무려 9만9651가구(임대주택 제외)가 분양된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 물량(25만1507가구)의 3분 1을 넘어서는 수치다. 월별로는 △5월 4만6022가구 △6월 2만3163가구 △7월 3만466가구 등이다.

이처럼 5~7월에 분양 물량이 몰려 있는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 제한 등 정부 규제가 맞물리는 8월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하는 게 유리하다고 건설사와 재개발ㆍ재건축 조합들이 판단한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연기했던 서울 은평구 수색6구역(1223가구)과 수색7구역(672가구), 수색13구역(1464가구), 증산2구역(1386가구) 등 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조합들은 사업을 재개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대비해 분양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들 단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에 나오는 물량인데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다. 일반 분양가가 3.3㎡당 210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해 분양에 나설 경우 또 하나의 '로또 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총 1만2032가구)도 7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다만 이 단지의 경우 HUG와의 분양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래미안 엘리니티')가 분양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인천과 경기권에서도 꽤 많은 분양 물량이 청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인천에서만 3326가구, 경기권에선 5407가구가 분양 예정다. 지방에서는 대구에서만 6~7월 동안 4500가구 넘게 분양된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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