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터널서 GPS 신호 수신”…T맵 6월, 카카오맵 등 연내 상용화

입력 2020-05-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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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신호 수신 개념도. (출처=서울시)
▲GPS 신호 수신 개념도.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지하도로(터널)에서도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가 끊기지 않는 기술을 다음 달 남산1호터널 등에서 선보이고 연내 SK텔레콤 T맵 등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GPS 음영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기술 접수소 집단지성(크라우드소싱) 기술공모를 실시했다. 접수된 6개 제안 중 류지훈 한국뉴욕주립대 교수와 네오스텍 컨소시엄이 제안한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반 GPS 신호생성을 통한 GPS 음영 해소 기술이 4월 최종 선정됐다.

SDR는 소프트웨어 기반 통신장치를 이용해 실제와 동일한 GPS 신호를 발생시키고 지하에서도 스마트폰 등에서 GPS 신호를 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하에 일정 간격(50m~100m)으로 GPS 신호를 송출하는 '미니 위성'과 같은 장치를 설치해 지상에서 처럼 GPS 신호를 수신하도록 한다. 이용자가 추가 장치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스마트폰 등 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GPS 음영 해소 기술을 6월 서울기술연구원, SKT와 기술을 선보이고 연내 T맵 등 민간 내비게이션에 상용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술 검증 후 바로 할 계획"이라며 "SKT T맵은 6월 말~7월 초, 카카오ㆍ네이버는 늦어도 연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남산1호터널 연장 약 1.53km 구간에 GPS 신호 발생 장치를 10개 설치하고 SKT T맵을 활용해 차량 위치 추적 정확도 등을 검증한다. 기술연구원과는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GPS 신호를 이용해 보다 정확한 버스도착시간을 예측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기술 상용화 이후 사고 차량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가까운 비상구·출구 안내 등 지하도로 교통안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하에서도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해져 △지하주차장에서 내 차 찾기 △따릉이·퍼스널모빌리티(PM) 등 공유 이동수단의 지하 공간 내 위치 찾기 및 방치 예방 △GPS 기반 이동 거리 기준 결제시스템의 정확도 향상 △지하터널 내 시설물 관리 효율화 △지하철 내비게이션 등 새로운 융·복합 서비스와 산업화 효과도 창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남산1호터널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내에 서울 대표 지하도로인 강남순환로 등을 포함해 500m이상의 서울시 전체 지하터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흥지문·북악·정릉 등 총 20개 터널, 약 29.8km 구간에 12억 원 규모를 투입해 GPS 신호 발생 장치를 설치하고 GPS 신호가 끊기지 않는 지하도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건설·계획 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 동부간선지하도로 등 모든 지하도로에도 GPS 음영 해소 기술을 적용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에서 GPS 신호를 수신하는 기술은 단지 길 안내 불편을 해소하는 개념을 뛰어넘어 시민이 더 안전하게 지하도로를 이용하게 한다"며 "위치 추적의 정밀도를 개선해 자율주행, 초정밀 내비게이션 등 미래 교통 산업의 핵심적 기술로 전 세계에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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