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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고속성장…내년 흑자전환 달성”

입력 2019-11-18 13:41 수정 2019-11-18 18:34

▲메디포스트 사옥 전경.  (사진제공=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 사옥 전경. (사진제공=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성공으로 임상 디자인에 대한 확신은 물론 상업화 노하우도 터득했다.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은영 메디포스트 대외협력실장은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제대혈 은행인 ‘셀트리’,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등의 캐시카우로 매출을 견인하며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000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은행 사업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윤선 대표이사는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전문의 출신이다. 근무 당시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들이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지켜보다 제대혈 은행 필요성을 느끼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제대혈 은행뿐 아니라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까지 사업 영역을 늘렸고, 2012년 ‘카티스템’을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2012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1777% 넘게 상승했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44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카티스템은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제나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과는 달리 손상된 연골을 줄기세포 성분으로 재생시키는 시술 방법이다. 마이크로프랙처 등의 의료술이 재생시키는 연골이 주로 섬유질이었다면, 카티스템은 강도가 단단한 유리질 연골을 재생시켜 통증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해외 임상은 선진국 중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1ㆍ2a상 임상이 완료된 뒤 차상위 임상을 준비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이번 달에 임상 2상 신청을 마쳤다.

특히 일본에서는 ‘투트랙 임상’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은 한국 임상 결과를 토대로 1, 2상을 뛰어넘고 곧바로 3상을 신청할 계획이라는 것이 골자다. 신청이 완료된 2상의 경우 관절염 증세로 인해 뼈가 휘어버리는 등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리교정술과 병용하는 임상이다.

김은영 실장은 “일본에서 무릎 골관절염 대상 재생의료 치료제 임상으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며 “일본 인구구조 특성상 퇴행성 질병에 대해선 보험급여 대상에도 포함된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매출을 견인해온 제대혈 은행도 그 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기 위한 용도로 제대혈을 보관했지만, 현재는 뇌성마비, 소아당뇨, 발달장애로까지 줄기세포 치료법이 확대했다는 것이다.

▲메디포스트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제대혈 은행 '셀트리'의 모습. 한 탱크당 2000~3000여 개의 제대혈이 보관돼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메디포스트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제대혈 은행 '셀트리'의 모습. 한 탱크당 2000~3000여 개의 제대혈이 보관돼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실제로 국내 제대혈 이식 현황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은 522건으로 33.4%를 차지한 반면, 줄기세포 이식은 1041건(66.6%)으로 거의 2배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 보관된 제대혈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6월 말 기준 24만3789개의 제대혈이 ‘셀트리’에 보관돼 있으며, 보관 기간도 점차 길어지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도 연구 중이다.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 2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인 ‘스멉-셀’(SMUP-CELL)을 기반으로 골관절염 줄기세포 주사 치료제와 당뇨병성 신증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좋은 세포를 선별하는 기술과 이를 반복 배양할 때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을 동시에 갖춰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 한계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뉴모스템은 올해 미국에서 1ㆍ2상이 완료됐고, 9월에는 희귀의약품으로 패스트트랙에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선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우선 목표로 삼아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뉴로스템은 국내 임상 1ㆍ2a상 진행 중이고, 미국에선 임상 1ㆍ2a상 개시 준비 중이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제대혈 은행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이제 카티스템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매출 총 이익률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는 등 체질 개선 초입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구개발비로 인해 올해까지는 소폭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진 체질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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