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불량 승객’은 우버 이용 못한다…“운전사도 승객 평가”

입력 2019-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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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은 상호적인 것”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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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습관적으로 쓰레기를 차에 두고 내리는 ‘불량 승객’은 앞으로 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우버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CCN방송에 따르면 우버는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평균보다 크게 등급이 낮은 승객은 (우버 이용에서) 차단할 것”이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대변인은 고객 등급 평가 기준은 도시별로 상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퇴출 위기에 놓인 고객에겐 몇 차례에 걸쳐 미리 통지해 등급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운전사를 정중하게 대하기, 차안에 쓰레기를 남겨두지 않기 등이 등급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우버앱에서 ‘불량 고객’으로 찍혀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상실하면, 음색 배달 앱인 ‘우버이츠’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점프’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우버가 승객의 등급을 어떻게 매길지, 또 어느 등급부터 탑승이 제한될지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우버의 안전 브랜드 팀장 케이트 파커는 “존중은 상호적인 것이며 책임도 마찬가지”라며 “우버의 드라이버들은 오랫동안 최소한의 등급을 충족하도록 요구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주 적은 수의 승객들이 이 규칙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올바른 일”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버 드라이버의 경우 평균 점수가 5점 만점에 4.6점 밑으로 떨어질 경우 우버에서 퇴출된다.

한편 우버는 성범죄 등 승객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담은 ‘안전 투명성 리포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우버는 미국 내에서 성범죄와 관련해 고소된 이력이 있는 103명이 우버 운전 기사에 포함돼 있다는 CNN의 탐사 보도 이후 이를 처음 공개했었다. 우버는 기업공개 당시 이 리포트가 회사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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