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셈법 바꿔야” 北 최선희, 폼페이오 비난

입력 2019-04-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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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미국이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선희 제1부상은 30일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인터뷰에 대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우리의 비핵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때가 되면 비핵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이 현재의 셈법을 바꾸고 입장을 재정립해 가지고 나오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운운하는 이른바 ‘경로변경’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며 마음만 먹으면 우리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달려있다”며 “비핵화 협상이 실패한다면 그때 가서는 우리는 분명히 경로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1부상은 “우리가 제시한 시한부 내에 자기 입장을 재정립해 가지고 나오지 않는 경우 미국은 참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 최근 들어 이들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18일에는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체자가 다음 협상 시 나오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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