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유럽 車 배터리 공장투자 경쟁

입력 2019-03-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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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국내 자동차 배터리 3사가 유럽에서 맞붙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은 최근 유럽 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비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수천억 원을 새롭게 투자, 유럽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10GWh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기존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6513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곧바로 새로운 투자에 나선 것이다.

LG화학 유럽 제2 배터리 공장의 건설 지역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BWW, 벤츠, 아우디 등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본사와 생산공장이 위치한 독일 인근 국가들에 세워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공장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LG화학뿐만이 아니다.

SK이노베이션은 9452억 원을 투입해 헝가리에 제2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두 번째 유럽 공장은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 부지 내 연면적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해당 공장은 이달 착공에 돌입, 2020년 상반기 준공된다.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을 거쳐 2022년 본격 양산과 공급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삼성SDI도 기존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약 56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특히나 유럽 지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수요’와 ‘확실성’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BMW, 아우디, 볼보 등 고객이 많을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계획도 확실하다”며 “폭스바겐만 보더라도 오는 2025년까지 신규 전기차 50종을 선보이겠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규제와 인센티브 등이 유럽에 대한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이 작년 말 2030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보다 37.5% 감축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타 요인으로는 공장을 지을 시 고용창출의 반대급부로 지급되는 인센티브가 메리트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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