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전교 1등에 '쌍둥이 성적조작' 의혹 받는 강남 명문고…교육청 "특별장학 실시할 것"

입력 2018-08-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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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 사립고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쌍둥이 자녀가 나란히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하자, 교육청이 특별장학을 실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강남구 A 고등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조사)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A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보직부장 교사의 쌍둥이 딸 성적이 급격히 상승하자, 내신시험 문제유출 의혹이 인 것이 배경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내신시험 문제 유출 및 성적 조작 관련 증거는 없고 의혹만 있는 상황"이라며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중심으로 특별장학을 실시해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소위 '강남 8학군 명문고'로 불리는 A 고등학교에서 보직부장 B 교사가 해당 학교 2학년생인 자신의 쌍둥이 딸 C 양과 D 양에게 내신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줬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C 양과 D 양이 올해 1학기 각각 문과와 이과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크게 올랐을뿐더러 같은 오답을 적어낸 적이 있다는 주장이다.

의혹이 확산하자 B 교사는 "두 딸이 중학교 때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나 진학에 실패해 A 고등학교에 오게 됐다"며 "C는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D는 수학 시험을 푸는 데 큰 어려움을 느껴 1학년 1학기 성적이 좋지 못했으나, 수학 클리닉 선생님을 소개받고 서로 경쟁하면서 둘 다 성적이 조금씩 올랐다"라고 해명했다.

B 교사의 해명에도 의혹은 계속 확산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현재까지 42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 부모가 재직하는 학교에 자녀가 다니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0일 개통한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에는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재직·재학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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