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분상ㆍ법령 미비로 억울한 눈물 흘리는 일 없도록 하겠다”

입력 2018-06-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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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靑 초청 오찬…“국민 눈높이 맞는 보훈심사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예산 부족이나 법령 미비라는 핑계를 대지 않고 국가가 나서서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마땅히 갖춰야 할 예우를 다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과 가족들이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보훈심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도 자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여러분은 애국과 국민에 대한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은 살만한 곳이 됐다”고 감사 인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이다”며 “나라다운 나라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완성된다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저의 확고한 소신이다”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보훈예산도 대폭 늘렸으며 보훈보상금부터 2조 원 규모로 마련했다”며 “참전용사의 무공수당, 참전수당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여 올 1월부터 23만 명의 참전용사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정성을 다한 보상과 예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6.25 참전 용사인 장현섭씨의 경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6.25 참전 용사인 장현섭씨의 경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국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의 곁을 지키는 따뜻한 보훈도 시작했다”며 “가사를 돕고 건강도 챙기는 ‘보훈 섬김이’가 댁으로 찾아가 여러분의 딸, 아들이 돼 드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고령 보훈가족에게는 무엇보다 의료와 요양이 중요해 1월부터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율을 60%에서 90%로 대폭 확대했다”며 “8월이면 인천보훈병원과 보훈의학연구소가 문을 열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곳곳에 이렇게 요양과 재활시설을 늘려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보훈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훈대상자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영예를 지킬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연고가 없는 국가유공자까지 품격 있는 장례를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때 마지막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은 황도현 중사 △세월호의 아이들을 구하다 돌아가신 고창석 선생님과 전수영 선생님 △올해 3월 소방공무원 임용되기 전 연수 기간 중 구조활동 하다가 사고를 당한 문새미 교육생 △수십 년 동안 군의문사로 이중 고통을 겪다가 최근에 순직을 인정받은 유가족들 등을 참석자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하나하나를 귀하게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신분상의 이유나 법령 미비로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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