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6년 공시 재무제표 대비 매출 49.9%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4.7%, 61.5%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은 기존 3개 사업부문이 인적분할 이후 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면서 지난해 실적집계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2006년 에쓰씨엔지니어링 해당 사업부문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 60.7%, 영업이익 487.1%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규모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의 수주 증가와 원가절감 및 매출 증가로 인해 사업 효율성이 제고되어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51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보다 많은 수주잔고만으로도 향후 고무적인 성장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유가로 인해 집중되고 있는 에너지효율설비에 대한 관심이 올해 수주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신규 에너지EPC(설계ㆍ구매ㆍ건설)사업부문에서는 자가발전소 호황이 일고 있는 중동지역의 업체와 다수의 수주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에너지EPC사업 진출 후 이란의 파랍사(FARAB CO.)와 206억 규모의 HRSG(폐열회수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 첫 수주성과를 해외수출을 통해 올리며 본격적으로 성장동력을 가동시킨 바 있다.
국내 산업설비 및 중동지역 산업기반시설 투자확대가 예상되는2008년, 에쓰씨엔지니어링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및 하이테크 아이템 수주증가, 중동지역 수주확대를 통한 신규 에너지EPC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성장을 기록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술집약적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초일류 엔지니어링 기업의 면모를 다져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50원, 총 5억900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38%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해 실시할 계획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한 달 이내 배당금이 지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