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대출 비중 상승… 금리 오르면 가계부담 커져

입력 2017-07-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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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은행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5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에서 고정금리 대출은 34.6%이고, 65.4%는 금융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수신금리 등과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이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4월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최근 은행이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많이 판매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5월 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상품의 비중은 61.0%로 4월(56.9%)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올 1분기 변동금리 상품의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59.5%로 지난해 4분기(57.9%)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 분기 기준으로 2015년 3분기(64.1%)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변동금리 대출이 확대된 원인은 미국 금리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은행은 수익성을 높이고자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이에 은행 가계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비중은 2011년 말 90.7%에서 △2012년 80.2% △2013년 78.7% △2014년 71.6% △2015년 68.7% △2016년 65.5%로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60%를 넘는 변동금리 대출은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가계의 고민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은행 가계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연 3.47%로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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