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암살‘ 후 갈등일으킨 자국주재 강철 北대사 추방

입력 2017-03-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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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독살 사건을 둘러싸고 북한과 갈등을 빚으며 북한에 대해 비자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대사 추방이라는 초강력 대응에 나섰다.

4일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아니파 아만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강 대사를 오늘 오후 6시까지 외무부로 소환해 양자 관계 사무차장을 면담하라고 했으나 대사는 물론 대사관의 어떤 관계자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외무부는 오늘 저녁 강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했음을 북한 대사관 측에 통보했다"며 "따라서 그는 4일 오후 6시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말레이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성명에서는 강 대사를 기피인물로 지정한 이유로 지난달 28일 북측 대표단과 면담하면서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한 서면 사과를 요구했고 당일 밤 10시까지 답변이 없으면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번 조치가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절차의 일부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실상 앞으로 ‘외교 단절’ 등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강 대사는 김정남의 사망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후 강철 대사의 경찰 수사 비난 발언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차례 경고했고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는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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