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호조에 현금 보유액도 사상 최고치...스리랑카 작년 GDP보다 많아

입력 2017-0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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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금 현금보유액 추이. 출처=CNBC, 애플
▲애금 현금보유액 추이. 출처=CNBC, 애플

애플이 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현금 보유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현금성 자산은 2017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기준 2460억9000만 달러(약 284조6769억원)로 전 분기 대비 84억9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스리랑카 국내총생산(GDP)보다 더 큰 규모다. CIA월드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해 스리랑카 GDP는 2378억 달러로 세계 62위였다.

이날 애플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호조가 분기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애플은 장 마감 후 201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72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36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인 3.21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로써 애플은 4개 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애플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그간 애플의 막대한 현금 보유액은 인수·합병(M&A) 실탄으로 주목받아왔다. 애플은 세금 상의 이유로 현금성 자산의 대부분을 미국 밖에 쌓아두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애플과 같이 해외에 현금을 쌓아둔 기업들의 현금 송환을 유도하기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를 완화해 기업에 막대한 세금을 물리는 대신 현금 자산을 M&A 등에 돈을 쓰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금 자산의) 본국 송환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면서 “현금 본국 송환은 미국에도 애플에도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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