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전격 압수수색…비자금 정황 포착

입력 2016-07-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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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단지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서울과 부산에 있는 엘시티 시행사와 시행사 최고위 인사가 실소유주인 건설업체, 분양대행업체 등의 사무실과 고위인사들의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사무실에서 회사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금융 관련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용역계약·분양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가 이들 용역회사에 용역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시행사가 사업비만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엘시티 사업을 진행하면서 거액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일으킨 점을 비롯해 엘시티 인허가 과정·시행업체와 분양대행업체의 불법 사전분양·청약률을 부풀리기 여부 등도 수사 대상이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낀 6만 5934㎡ 규모의 땅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으로 건설된다. 주거타운은 모두 8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144.25∼244.61㎡이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700만 원이며,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 원이다.

엘시티는 지난해 10월 분양에서 평균 경쟁률 17.8대 1, 최고 경쟁률 68.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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