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검찰 출석, 14시간 조사후 귀가…조사 전후 '확' 달라진 표정

입력 2016-07-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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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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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전 예술감독(63)이 검찰에서 14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정 전 감독은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두 손을 번쩍 들어보였다. 검찰 조사 결과를 유리하게 해석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표현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전날 오전 10시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0시 25분까지 조사를 벌였다. 정명훈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54)와 맞고소전을 벌이고 있는 중으로 전날 검찰에 출석했다.

정 전 감독은 조사를 마치고 만세를 부르며 나왔다. 이후 취재진에게 "진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을 가만히 둘 수 없지 않느냐"며 "인권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말한 뒤 검찰청사를 떠났다.

이날 검찰 출석후 조사를 마친 정 전 감독의 만세 제스쳐는 스스로 검찰 수사 결과를 유리하게 해석하고 이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 전 감독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저하고 오래 일한 사람 포함해 한사람씩 못견디겠다고 나가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해 할 수 없이 도와주는 뜻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진실만 밝혀야하는데 그건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직원 10여명은 2014년 12월 박 전 대표가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는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박 전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결론내리고 오히려 직원들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 3월 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직원들은 검찰에 송치했다.

또 경찰은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68)가 박 전 대표의 성추행 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구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미국 국적자인 구씨는 경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같은달 9일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비방하고 성추행범으로 인정하는 취지로 말했다"며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그러자 정 전 감독 역시 박 전 대표를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구씨 역시 정부를 상대로 "경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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