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휘두른 '가로수 지지목'까지 부러진 무차별 폭행

입력 2016-05-26 15:25 수정 2016-05-26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부산동래경찰서)
(사진제공=부산동래경찰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의 충격이 채 가시기 않은 가운데 부산서 아무런 이유없이 행인과 관광객을 폭행한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길이 1m, 두께 10cm의 가로수 지지목을 뽑아 행인에게 무차별로 휘둘렀다. 폭행에 사용된 지지목이 부러질 정도였다.

25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4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대형마트 인근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가로수 지지목을 뽑아 정모(78)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김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서모(22·여)씨도 둔기로 폭행했다.

김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은 정씨는 머리와 얼굴 등을 다쳤고, 서씨는 팔 통증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이 발생하자 주위에 있던 남성 3~4명이 김씨를 덮쳐 둔기를 빼앗고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김씨가 휘둘렀던 둔기는 길이 1m, 두께 10cm의 가로수 지지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무차별 폭행은 두꺼운 가로수 지지목이 부러질 정도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지난해 4월까지 생계지원비와 입원보조비로 48만 원가량 지원받았지만 필요한 서류를 내지 않아 최근에는 주거지원비 11만 원만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년 동안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던 정신장애 3급인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폭행과 재물손괴, 절도 등으로 수 차례 경찰에 입건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폭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날씨] '낮 최고 35도' 서울 찜통더위 이어져…제주는 시간당 30㎜ 장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12: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26,000
    • -0.47%
    • 이더리움
    • 5,001,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550,000
    • -1.7%
    • 리플
    • 694
    • -0.86%
    • 솔라나
    • 188,500
    • -4.36%
    • 에이다
    • 546
    • -1.27%
    • 이오스
    • 806
    • +0.37%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0.56%
    • 체인링크
    • 20,220
    • +0.5%
    • 샌드박스
    • 458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