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 '롯데-신세계', 이번엔 ‘명품’서 으르렁

입력 2016-04-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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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온라인 명품 사업 지속 강화… 롯데, 명품 브랜드 인수 적극 검토

국내 유통업계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명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또 다시 자존심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라인 명품 사업 강화'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해외 명품업체를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신세계그룹은 7일 국내 최초로 필기구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몽블랑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SSG.com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구찌와 페라가모를 전세계 최초로 SSG.com 내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시킨 이후 지난해 3월과 9월에는 버버리와 톰포드 뷰티를 입점시켰으며,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몽블랑까지 유치하는 등 온라인 명품 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김예철 SSG닷컴 상무는 "해외직구관과 병행수입 강화를 통해 젊은층 흡수는 물론 명품 온라인 공식 스토어도 공격적으로 늘려 중ㆍ장년층 고객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명품 브랜드 전문관을 선보여 온라인 명품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면세점을 내세워 명품 브랜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마땅한 매물이 나타나 실제 인수가 성사될 경우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이미 호주 면세점 업체 등과 M&A를 전제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면세점 성패의 핵심이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에 좌우되는만큼, 명품을 직접 계열사로 거느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측은 "고급 명품 브랜드의 경우 가격 협상만 잘 진행되면 공모자금으로 확보한 재원 범위 안에서 충분히 인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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