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모바일 축제 'MWC 2016' 오늘 폐막... 올해 주인공은 ‘VR(가상현실)’

입력 2016-02-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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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는 스마트폰 성능이나 디자인이 평준화된 ‘스펙 평준화’ 상황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돋보였다. ‘VR(가상현실)’에서 해법을 찾은 업체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로 30번째를 맞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각)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 MWC는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참가인원도 10만명으로 역대 최대의 기록을 세웠다.

MWC 주제인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에 걸맞게 삼성과 LG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수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들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주요 전시장을 빛냈던 자동차를 밀어내고 자리잡은 ‘VR체험존’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주인공 ‘스마트폰’ 밀어낸 VR기기... 국내 업체 약진 = 모바일 축제인 만큼 다양한 업체들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을 선보였지만 이들 기기는 사실상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평이다. 삼성과 LG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지만 주목을 받은 것은 주변기기인 VR이었다.

접근성이 좋아 금싸라기 땅이라 불리는 메인 홀 3관은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반도체 업체, 자동차 회사 할 것 없이 VR체험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의 VR기기를 체험하기 위해 한시간의 기다림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전언이었다. VR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업체들도 모객을 위해 VR기기를 이용하는 장면도 연출, 체험 후 ‘콘텐츠’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전시장을 모두 둘러봤지만 VR를 제외하고 특별히 눈에 띄는 스마트폰이 없었다“며 ”더이상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이 무의미해졌음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삼국지 없었다... 中업체 227곳 참가 ‘역대 최대’ = 자본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질보다 양’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227곳이 참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규모다.

노른자 구역인 3번홀 삼성전자 맞은편에 자리한 화웨이는 1전시관에서 B2B 최대 전시관을 차리기도 했다. 화웨이 외에도 중국 휴대전화 내수시장에서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는 ZTE는를 비롯해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까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만 3곳이 포진했다.

반면 일본의 소니는 MWC 개막날 스마트폰 신제품을 깜짝 발표를 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히타치는 6번홀에서 빅데이터 분석·네트워크서비스 모니터링 업체로 이미 옷을 갈아입었고, 파나소닉도 같은 전시장에서 스마트홈 관련 기기 등을 선보이고 있었지만 존재감이 없었다는 평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메인부스를 장악하는 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긴장해야 될 부분”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독특한 고객가치를 전해주기 위해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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