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강엠앤티, 조선소 실적 부진에도 ‘꿋꿋’

입력 2015-11-24 09:00 수정 2015-11-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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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1-24 08:51)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강엠앤티가 국내 대형조선소들의 실적부진에도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화약세에 힘입은 일본 조선사의 발주가 늘면서 삼강엠앤티의 수주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강엠앤티는 대우조선해양과 389억6400만원 규모의 해양 모듈 제작 판매ㆍ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일본 IHI코퍼레이션과 49억6400만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FPSO(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하역설비) 제작공사를 수주했다. FPSO는 해상의 일정지역에 머물면서 해저에서 원유를 뽑아 올려서 정유 제품을 생산해 보관하고 타 선박에 이송하는 최첨단 과학을 총결집한 해상 복합 구조물이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실적부진에도 탄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올해 3분기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88.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 277.4% 증가를 기록했다.

삼강엠앤티는 후육강관 사업과 조선ㆍ해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후육강관은 주로 두께가 20mm를 초과하는 후판을 이용해 파이프를 제작해 해양구조, 송유관, FPSO, 드릴십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올 3분기 후육강관 사업부문의 매출은 214억9900만원을, 조선ㆍ해양사업부문은 100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삼강엠앤티가 견고한 실적을 보인 배경은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일본 조선소들은 2012년 시작된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13년부터 수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호황기 수준의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270만CGT를 수주하며 9년 만에 중국 조선소들을 제치고 글로벌 2위의 수주 실적을 달성,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자국 물량 증대와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영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메이저 조선소들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삼강엠앤티로의 발주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강엠앤티가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거둔 뒤 내년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 및 대형조선소 실적 부진에도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4분기, 내년으로 갈수록 삼강엠앤티의 실적은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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