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 스포츠 외교] 동서 냉전으로 모스크바ㆍLA올림픽 반쪽 전락…올림픽의 흑역사

입력 2015-08-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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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그러나 반쪽짜리 올림픽의 역사도 존재한다.

2009년 10월 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2016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림픽이 시작된 후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올림픽이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4개국 241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올림픽은 2016년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땀을 흘리는 국제대회로 변모했다. 17일 동안 306개의 메달을 걸고 육체적 한계에 도전한다. 가장 규모가 큰 국제대회인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각국은 치열한 스포츠 외교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올림픽 개최 신청에 나선 국가의 국력이 드러나게 된다. 때문에 올림픽이 국력 과시의 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에서 올림픽 참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처음 올림픽이 시작할 때는 숭고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은 “올림픽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다. 중요한 것은 승리보다 노력이다”라고 올림픽 선서를 정했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완성과 세계 평화가 오기를 기원했다. 올림픽은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4년마다 세계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그러나 1956년 올림픽 첫 보이콧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당시 네덜란드와 스페인, 스위스는 소련이 헝가리를 침공하자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캄보디아와 레바논, 이집트, 이라크 등은 제2차 중동전쟁 때문에 참가하지 않았다. 올림픽이 국제 정치의 수단으로 작용한 첫 사례였다. 이후 국가 간에 발생한 다양한 정치적 상황으로 보이콧을 선언하는 일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올림픽을 통한 국제 정치는 냉전 시대에 가장 심각하게 이뤄졌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미국을 포함한 65개국이 불참했고, 1984년 LA 올림픽에는 소련 등 14개 국가가 참가하지 않았다. 결국 두 올림픽은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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