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ㆍ밤을 걷는 선비ㆍ라스트ㆍ송곳…‘제2 미생’ 누가 될까

입력 2015-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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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원작 드라마 하반기에도 봇물

올 하반기에도 만화를 각색한 드라마가 쏟아진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 tvN ‘구여친클럽’,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이 상반기 만화 원작 드라마 제작 열풍을 이었다. 이에 대한 흥행 여부가 엇갈린 가운데, 각 방송사는 만화를 각색한 드라마로 또 한 번 재기를 노린다. SBS ‘심야식당’, MBC ‘밤을 걷는 선비’, JTBC ‘라스트’, ‘송곳’ 등이 대표적 예다.

‘심야식당’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2007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240만 부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제 드라마, 영화로도 제작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식당을 찾는 손님의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다.

4일 첫 방송을 앞둔 ‘심야식당’은 한 회당 30분씩 1일 2회 전파를 탄다. ‘돌아온 일지매’, ‘궁’의 황인뢰 PD가 연출을 담당, ‘황금어장’의 최대웅 작가, ‘개그콘서트’ 출신의 홍윤희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김승우, 최재성, 위너 남태현 등이 출연한다.

이준기, 심창민, 이유비, 김소은, 이수혁이 출격하는 ‘밤을 걷는 선비’의 원작도 웹툰이다. 조주희 작가의 동명 원작은 2012년 한국 콘텐츠진흥원 우수만화 글로벌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기황후’의 이성준 PD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가 뭉친다.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연출한 조남국 PD 또한 웹툰을 각색한 새 작품으로 돌아온다. 바로 7월 말 방송되는 JTBC ‘라스트’다. 강형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주식 작전에 실패해 빈털터리가 된 채 쫓기게 된 펀드매니저가 100억원대 지하경제의 실체를 알아챈 후 치열하게 싸우며 승승장구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범수, 윤계상, 서예지, 박원상, 박예진 등이 4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박준서 ‘라스트’ CP 겸 JTBC 드라마기획2팀장은 “원작이 갖고 있는 세계관을 드라마 작가가 재구성을 하고자 했다. 또, 웹툰에 나오지 않은 비하인드를 드라마에 새로 집어넣었다. 웹툰의 확장판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JTBC 예능국 또한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 제작에 주목했다. KBS 2TV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연출한 김석윤 PD는 ‘송곳’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2년 대형마트 까르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규석 작가가 2013년부터 동명 웹툰을 연재해왔다.

tvN 드라마 ‘미생’의 흥행이 촉발한 이래, 웹툰을 원작으로 활용한 드라마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웹툰은 대중에 한 차례 검증을 받은 콘텐츠로서, 원소스 멀티유즈(OSMU)의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웹툰의 단순 구현에 그치지 않고, 영상화에 걸맞은 드라마적 구성을 재탄생시켜야 긍정적 사례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준서 CP는 “‘미생’ 또한 작품의 기본 정서를 잘 살려냈기 때문에 드라마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도 “웹툰으로만 드라마를 만들려고 하면 어려운 지점이 많다. 단순히 소재의 흥미성만으로 드라마 제작에 접근하면 에피소드나 스토리 전개에 한계를 직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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