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유통가 전전긍긍… 발병지역 마트ㆍ백화점 매출 10% 하락

입력 2015-06-04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1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손세정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공포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사흘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동탄점과 평택점의 1∼3일 사흘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점의 매출 신장률은 -1.2%로 영향이 미비하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나 인근 지역 점포의 매출은 10%대 역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1∼3일 수원 지역 4개 점포와 평택 지역 1개 점포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9.3%로 나타났다. 이 기간 롯데마트 전체 점포의 매출 신장률은 -18.2%로 역신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일이 일요일이었고 올해 6월 1일은 월요일이라 요일 지수가 강하게 작용됐다”면서 “단순히 메르스 영향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매출 신장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2∼3일 이틀간 매출이 일주일 전(5월 26∼27일)보다 10%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일부 지역 점포는 메르스 확산 사태를 시식행사를 중단하고 문화센터도 휴강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메르스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직원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경기도 평택 지역 내 6개 매장의 시식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평택·수원·화성·오산 지역 내 13개 홈플러스 문화센터도 전부 휴강에 들어갔다. 전일 기준 전국 124개 점포에서 총 1024개 강좌가 휴강했다.

이마트는 오산 지역 내 문화센터를 오는 5일까지 휴강하기로 했으며, 화성시 동탄 지역 문화센터는 7일까지 문을 닫고 신청자에 한해 다음 주까지 환불해주기로 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까지 메르스로 인한 매출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평일 수준이다”면서 “주말에 시즌오프 행사와 상품권 관련 마케팅이 준비돼 있는데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툭하면 하지 말라”…꽁꽁 묶인 플랫폼 산업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66,000
    • -1.32%
    • 이더리움
    • 4,649,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4.15%
    • 리플
    • 3,063
    • -1.19%
    • 솔라나
    • 197,900
    • -1.88%
    • 에이다
    • 637
    • -0.31%
    • 트론
    • 418
    • -2.11%
    • 스텔라루멘
    • 358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1.32%
    • 체인링크
    • 20,540
    • -1.49%
    • 샌드박스
    • 21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