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30R 프리뷰]바이에른 뮌헨, 트레블 향한 첫 걸음 떼나?…강등권 싸움은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15-04-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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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강등권 싸움'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포르투를 물리치고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며 트레블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그 첫 번째 목표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30라운드에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29라운드를 마친 현재 1위에 올라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3점으로 2위 VfL 볼프스부르크(61점)보다 승점 12점을 앞서 있다. 득실차에서도 +63을 기록중인 바이에른은 +32의 볼프스부르크에 크게 앞서 있어 사실상 올시즌 우승은 확정적인 상태지만 30라운드 결과에 따라서는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도 높다.

바이에른 뮌헨이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헤르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27일 새벽에 열리는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패하거나 비기면 바이에른의 우승은 확정된다.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원정으로 경기를 치르는데다 글라드바흐의 실점이 바이에른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을 정도로 수비력이 강해 부담이 큰 경기다. 바이에른으로서는 리그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을 경우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과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충분히 안배할 수 있다. 트레블 달성에 더 용이해지는 셈이다.

30라운드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 홀거 바트슈투버의 장기 부상 소식을 접해야 했다. 바트슈투버는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 결과 향후 4달간 결장이라는 진단서를 받았다. 바트슈투버의 시즌 아웃은 아쉽지만 초점을 리그에만 맞춘다면 일단 우승 전선에는 큰 이상은 없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만 걸려있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4점)과 득실에서 단 3골이 뒤져 4위에 올라있는 글라드바흐 역시 30라운드 결과는 중요하다. 레버쿠젠은 26일 오후 1.FC 쾰른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승점 3점을 얻고 공히 승점 42점으로 각각 5위와 6위에 올라있는 샬케 04와 아우크스부르크가 비기거나 패하면 최소한 4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4위권 조기 확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글라드바흐 역시 레버쿠젠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하지만 양팀 모두 이겨야만 하는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무승부로 끝난다면 양팀에게 모두 아쉬운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총력전이 예상된다. 글라드바흐가 중앙 수비수 마티 슈트란츨의 부상 외에는 눈에 띄는 전력 누수가 없는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케빈 데 브루인, 안드레 쉬를레 등이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상위권 팀들이 비교적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반면 강등권 팀들로서는 30라운드에도 총력전을 펼쳐야만 하는 입장이다. 승점 25점으로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함부르크 SV는 아우크스부르크와 홈경기를 치른다. 17위 VfB 슈투트가르트(26점), 16위 SC 파더보른(27점)과는 승점차가 거의 없고 잔류권인 15위 하노버 96(29점) 역시 가시권에 있다. 하지만 최근 5연패에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어 전망이 밝진 않다. 여기에 최근 바이에른의 명예회장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함부르크가 계속 이렇게 플레이 한다면 다음 시즌은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해 분위기는 더욱 가라 앉은 상태다. 베켄바우어는 과거 함부르크에서 현역으로 활약했던 바 있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 함부르크의 2부리그행에 대해 처음으로 공론화해 눈길을 끌었다.

30라운드 강등권 혹은 하위권 싸움의 빅매치는 바로 슈투트가르트와 SC 프라이부르크간의 경기다.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29점으로 14위에 올라있는 프라이부르크를 잡을 경우 같은 29점의 승점으로 올라설 수 있다. 잔류 가능성은 그 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프라이부르크가 2연승 이후 1무 1패로 잠시 주춤하고 있어 최근 홈에서 2연승을 기록중인 슈투트가르트로서는 충분히 해 볼만한 경기다. 특히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은 파벨 크르마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데다 올시즌 원정에서 단 두 골에 그치고 있어 이에 슈투트가르트는 전망이 더욱 밝다.

아직까지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최근 1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하노버 역시 배수의 진을 쳐야하는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작된 무승의 터널이 29라운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6무 7패로 전반기를 마칠 당시 8위였던 순위는 15위까지 수직낙하했다.

30라운드를 마치게 되면 사실상 상위권 순위는 교통정리가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등권을 포함한 하위권 순위는 여전히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 등 전통의 명가로 통하는 클럽들이 강등권에 속해있어 분데스리가는 시즌 막판까지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강등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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