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6개월째 내리막…4년2개월來 최저

입력 2015-02-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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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간 하락세…국제유가 하락 영향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4년 2개월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보는 것으로,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저물가 기조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1.86으로 한달 전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0.1%)부터 6개월째 하락했다. 2008년 8월부터 2009년 1월까지 6개월간 역대 최장기간의 하락세와 같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2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년 전에 비해서도 3.6% 떨어졌다.

유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작년 12월에 이어 1월에도 국제유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석유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빠졌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비 1.9% 내렸다. 작년 6, 7월 0%를 기록한데 이어 그해 8월부터 올 1월까지는 마이너스 증감률을 나타냈다. 이중 경유(-18.4%), 휘발유(-22.3%)의 낙폭이 눈에 띈다.

전력‧가스‧수도료는 한달 전에 비해 2.4% 하락했다. 이는 도시가스비 인하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서비스품목 물가는 지난달 0.3% 상승해 넉달째 0%대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0%)을 중심으로 전월비 –1.3%를 기록, 석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국내 출하 및 수입을 통해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4%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큰 원재료가 10.8% 내렸고 중간재는 2.3%, 최종재는 0.8% 각각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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