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클로렐라 활용한다

입력 2015-02-05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산물 생산에 이용할 배양 기술 개발…생육 촉진ㆍ품질 향상 기대

슈퍼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 불리는 ‘클로렐라’를 농산물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유용 클로렐라 균주를 선발, 과학적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농가에 보급ㆍ활용할 수 있는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 유기농업과 심창기 연구사는 “이번 클로렐라 활용 기술 개발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천연자원을 활용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렐라는 녹조류의 일종으로,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산 등 인체의 필수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있는 미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건강식품으로 피부 건강과 항산화, 면역력 증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 소재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전국 9개 지역의 논, 저수지, 연못 등에서 115개의 클로렐라 균주를 분리했고, 이 가운데 농업적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은 균주를 선발하는데 성공했다. 선발한 균주 중 클로렐라 불가리스(Chlorella vulgaris), 클로렐라 푸스카(Chlorella fusca) 등 4개 균주를 대상으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 종자발아율 향상, 생육 촉진, 병 억제 및 품질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상추, 배추, 무 등의 종자를 500배 클로렐라 희석액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파종했을 때 발아율이 11% 이상 좋아졌다. 상추는 30% 이상, 딸기는 57% 이상 수량이 늘었다.

500배 또는 1000배 클로렐라 희석액을 작물에 뿌렸을 때 상추 균핵병, 딸기 흰가루병 등을 억제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부장은 “클로렐라 균주가 과학적으로 큰 효과가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올해는 딸기와 엽채류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 연구를 강화하고 2016년에는 전국 10개 지역의 엽채류 재배 단지 및 연구회 등을 대상으로 클로렐라 활용 기술 보급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30명서 연 1천만 장 뚝딱"…도심 속 현대카드 '비밀 기지' [가보니]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7,000
    • +0.32%
    • 이더리움
    • 4,383,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1,000
    • +1.57%
    • 리플
    • 2,866
    • +1.67%
    • 솔라나
    • 190,700
    • +0.58%
    • 에이다
    • 568
    • -1.05%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6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50
    • +1.03%
    • 체인링크
    • 19,000
    • -0.47%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