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넥슨·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 게임 집중이 우선

입력 2015-02-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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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미래산업부 기자

최근 게임업계 1위 넥슨과 2위 엔씨소프트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종가기준 18만9000원에서 4일 21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넥슨이 15.08%를 보유,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 사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분쟁이 3월 주총 이후까지 계속될 경우 넥슨과 엔씨소프트 모두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에 전력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된다면 정작 게임산업에서는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겨냥한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FIFA온라인3’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성인을 노린 MMORPG가 주를 이루며 ‘리니지 이터널’, ‘마스터X마스터’ 등의 게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PC온라인 게임이 새롭게 선보이는 중요한 시기에 대중의 이슈를 ‘경영권 분쟁’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 양사의 유저층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두 회사 모두 게임회사라는 이름답게 ‘게임의 재미’를 유저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일부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게임 신작 출시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기도 한다. 물론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회사가 경영권 회오리에 휩싸여 있는데 그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 경영권 분쟁 사태를 두고 “누구를 위한 쇼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두르는 이유다.

지난해 PC온라인 게임 업계는 최악의 한해를 맞았다. 그만큼 두 게임회사가 신작에 집중해 올해는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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