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외국인 엑소더스 가속화…큰손들 이탈에 고민

입력 2015-02-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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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외국인 수 41만7000명 줄어…독일·미국·영국·스페인 이탈 현상 부각

외국인들이 러시아에서 짐을 싸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4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러시아를 떠난 상당수 외국인이 대부분 ‘큰 손’ 투자자였다는 것이다. 연방이민국 자료를 살펴보면 러시아에 거주하던 독일인은 24만113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1월보다 무려 31%나 줄어든 수치다. 이외에 미국인은 36%, 영국인은 38%, 스페인인은 41% 각각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겪은 데다 주요 국가수익인 원유수출도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가치는 작년 한 해 40% 가깝게 급락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중앙은행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5%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최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정크등급(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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