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북한 무인기 잔해 또 발견…군 긴장

입력 2014-09-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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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백령도 서쪽 바다에서 5개월 만에 다시 발견돼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2시20분께 백령도 서방 6㎞ 지점 수중에서 어선 선주가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끌어올려 끌어올린 후 군부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는 지난 4월 6일 삼척에서 3번째 북한 무인기 추정체가 발견된 이후 5개월여 만에 발견된 것이다. 또 지난 3월 24일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외형과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무늬가 있는 점이 비슷하다. 북한 무인기는 지난 3∼4월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 추정 물체가 추후 조사결과 북한의 것으로 드러나고,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것이 확인될 경우 우리 군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비판이 또다시 제기될 우려가 높다. 여기에 지난 4월 6일 삼척에서 북한 무인기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이번 무인기가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지속적으로 정찰용 소형 무인기를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의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 분석은 추락 지점과 시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부 엔진이나 카메라는 모두 유실됐고 날개도 파손돼 빈 몸체만 남은 상태로, 군 당국은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를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잔해 분석을 통해 추락 시점이나 추락 지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잔해가 어디서 출발했고 어느 지점에서 추락했는지는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4월 추락한 북한 무인기는 ADD가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 3대 모두 발진 지점과 복귀 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 추정 물체는 내부가 비어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이 잔해가 언제, 어디서 떨어졌는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며 “북한 내부에서 운용하다가 떨어져 흘러왔을 가능성도 있고, 발견된 지점 부근에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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