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동부CNI, 금융계열사 IT사업 물적분할 왜?

입력 2014-09-05 08:11 수정 2014-09-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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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9-0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 금융계열사에 매각 수순 밟을 듯

[종목돋보기] 동부CNI가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IT(정보기술) 운영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동부CNI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동부CNI는 IT사업 부문 중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IT시스템 운영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물적분할 후 존속법인은 동부CNI, 신설법인은 FIS시스템이다. 분할계획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4일, 분할기일은 12월 1일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동부CNI가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동부그룹은 동부CNI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IT사업 부문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T사업 부문을 금융IT 부문과 대내IT 부문, 대외IT 부문으로 나눠 이중 금융IT 부문을 금융계열사에 매각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지난 7월 말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도 "IT사업 부문의 일부 매각과 관련해 외부평가기관을 선정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물적분할 이후 신설법인에 대한 주식매각 가능성이 검토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부CNI에 비해 신설법인의 재무구조도 상대적으로 우량하게 분할됐다"고 말했다. 신설법인 FIS시스템의 자본금은 100억원, 자본총계는 67억7400만원, 부채총계는 41억6800만원이다.

동부CNI는 지난해 전체 매출 3569억원 중 1906억원을 계열사 매출로 올렸다. 금융IT 부문 매각 이후 동부CNI의 IT사업 부문은 IT솔루션 유통 사업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금융IT 부문에 대한 분할 후 매각이 이뤄진다 해도 유동성 우려는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동부CNI는 사실상 동부그룹의 지주사로, 최근 신용등급 강등은 동부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이 깊다"며 "금융IT 부문 분할 후 매각으로 일정부문 현금유입이 발생하겠지만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날 나이스신용평가는 동부CNI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두 단계 강등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를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동부그룹 전반의 대외신인도 저하, 유동성 대응능력 악화로 재무위험이 증가해 그룹을 사업기반으로 하는 회사도 재무위험이 확대되고 유동성 위험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앞서 동부CNI에 대한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동부CNI의 총 차입금은 2450억원으로 이 가운데 1132억원의 차입금이 1년내 만기도래한다. 활용가능한 현금성 자산은 68억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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