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주머니 가벼워진 삼성맨… TAI 평가 무더기 ‘D’나와

입력 2014-07-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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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8일 각 계열사에 상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한다. TAI는 상·하반기에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회사와 사업부 실적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TAI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D’ 등급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올 여름 삼성맨들의 주머니는 예년에 비해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날 평가 등급에 따라 각 계열사에 TAI를 지급한다. 통상 7월 초 지급돼 휴가비로도 불리는 TAI는 당초 생산성 격려금(PI)으로 불렸지만, 지난해부터 명칭을 바꿨다. 생산성 이외에도 가치창출을 통한 경쟁력 제고 항목을 평가 항목에 포함하면서 이름이 변경됐다. 계열사별 각 사업부는 생산성과 가치창출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 비율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올 상반기 지급되는 TAI 총액은 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TAI는 반기마다 계열사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뉘어 지급된다. A등급은 기본급의 100%, B등급은 50%, C등급은 25%를 받고, D등급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 삼성테크윈은 D등급을 받으면서 성과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는 A등급을 받았지만 최대 성과급은 받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어닝쇼크가 예상되고, 삼성전자 실적 악화는 부품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은 TAI 외에도 초과이익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부터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지급한 PS를, 부장급 이상부터는 개인 고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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