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43-② 아이폰 부품 사파이어 채용에 GTAT ‘방긋’

입력 2013-12-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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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화유리보다 얇고 강도는 세…카메라 렌즈 커버·홈버튼에 사용

폴리실리콘과 사파이어 결정제조장치 메이커인 미국 GT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GTAT)가 지난 3분기(7~9월) 실적 발표와 함께 애플과의 계약에 따른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GTAT는 2016년에는 매출이 사상 최대로 2013년 전망치의 5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1~9월 누계 매출은 2억7000만달러였다. GTAT는 결정성장 로를 PV, 폴리실리콘, 사파이어 3분야로 제공하고 있는데 수요가 저조한데다 PV와 사파이어용이 들어가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매출 중 사파이어 구성비는 11%인 약 2900만달러. 2012년 통산 2억2000만달러, 구성비 31%에서 대폭 주저앉았다. 7~9월기말 시점의 수주 잔고는 회사 전체에서 6억6000만달러, 이 가운데 사파이어는 3억60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이다.

단, 앞으로는 애플과의 제휴에 힘입어 실적이 급격히 확대할 전망이다. GTAT는 애플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립하는 공장을 빌려 자사제 결정성장 로 ‘ASF’를 도입해 사파이어 제조에 참여, 애플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700명을 신규 고용한다. 2013년 전체 매출은 2억9000만~3억2000만달러로 안정될 전망이지만 2014년에는 6억~8억달러로 2배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014년 매출 중 사파이어의 구성비가 급격히 높아져 80%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결정성장 로, LED와 산업용 사파이어 재료, 애플용 사파이어 신재료로 구성된다.

2015년에는 사파이어 사업 확대에 더해 프랑스 소이텍과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GaN 템플리트 기판용 고효율 HVPE(수소기상증착기) 시스템과 SiC 결정성장로 등의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전망한다. 또한 2016년에는 매출이 2014년의 2배에 가까운 12억~16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2013년 전망치의 최대 5배에 해당한다.

이처럼 GTAT의 실적을 좌우한 대고객 애플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커버용 사파이어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현재 커버에는 강화유리가 사용되지만 아이폰 최신 모델의 카메라용 렌즈 커버와 지문인증 홈버튼에는 사파이어가 사용되고 있다. 커버도 사파이어로 교체될 것인지가 업계 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애플은 2012년 가을에 발표한 아이폰5에서 처음으로 후면 카메라 렌즈 커버에 사파이어를 채용했다. 기존에는 강화 유리를 사용했지만 사파이어로 하면 강도가 더 세어진다는 것 외에 두께를 더 얇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파이어의 두께는 약 0.3mm. 현재는 애플 이외에 LG 등도 일부 모델에 사파이어 커버를 채용하고 있다.

올가을 발표한 아이폰5S에는 홈버튼에도 사파이어를 채용했다. 양쪽에 사용되는 사파이어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이지만 4인치 디스플레이 커버에 탑재되면 사파이어 업계에 주는 영향은 적지 않다. 디스플레이용은 강화유리가 장당 약 3달러인데 대해 사파이어는 22달러로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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