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37-② 디바이스 업계 “스마트폰 빈자리 채워라”

입력 2013-09-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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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진 직격탄, 이미지 센서만 고화소 수요에 순항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전자 디바이스 시장.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수요 환기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책은 없다.

메모리 분야의 경우, DRAM과 NAND 플래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바이트 성장과 함께 DRMA이 30%대, NAND가 40%대로 결코 높은 성장률은 아니지만 각 업체가 생산 및 조정을 촘촘하게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DRAM은 범용 용도의 제품이 부진한 컴퓨터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모바일 용도로의 이전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수급 균형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모바일 용도도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다 대당 탑재 용량이 고급 단말기에서는 2GB가 주류인 점도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NAND도 카드용 수요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및 SSD 수요는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SSD 용도는 서버 등의 엔터프라이즈, 컴퓨터 등의 클라이언트 양쪽에서 높은 성장을 나타내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우려되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태블릿PC 단말기의 성숙화에 따른 시장 악화다. 특히 DRAM의 경우에는 NAND처럼 SSD라는 신시장이 없어 단숨에 침체될 수도 있다.

주처리장치(MPU)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프로세서 시장은 컴퓨터, 모바일 기기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컴퓨터 시장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MPU 대기업인 인텔의 실적도 부진하다. 2014년 4월 윈도XP 서포트 종료에 따라 법인용 교체 수요는 기대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회성 호재다. 장기적으로는 위축세에 있는 셈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동향에 좌우되는 AP와 베이스밴드(BB)시장은 그동안의 급성장세에서 조정 국면으로 전환됐다. 고급 스마트폰용은 ‘아이폰’과 ‘갤럭시’의 부진으로 인해 AP·BB 제조 하청업체인 TSMC가 투자계획의 일부를 재검토하는 등 그동안의 성장세에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중저가용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중국의 정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유일하게 순항하는 것이 이미지 센서 분야다. 모바일용은 고급 스마트폰용에서 1300만화소 등 고화소 클래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고급 스마트폰이 부진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스마트폰 이외의 용도도 진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다만 디지털 카메라용이 이번 분기에 판매 목표를 낮추는 등 콤팩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모두 녹록지 않은 환경은 계속된다.

하지만 의료와 자동차용 시장 확대도 예상되기 때문에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센서 업체들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업계의 특징 중 하나는 중국에서 팹리스 기업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픽스와 갤럭시코어 등이 그 대표격으로, 이들 업체는 저가 스마트폰용 VGA(Video Graphics Array)~300만화소급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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